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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시는 질문모음
Q
예절방위는 과학이 아니라 지극한 상식입니다<1편>
A 예전에 논란이 거듭되었던 예절방위에 대해서 따지고 보면 아주 간단한 상식을 가지고 마치 대단한 학문이 숨어 있는 것처럼 연일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쉽게 이해시키려고 설명하는 내용들이 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 버리는것 같습니다. 예법이란 반도체기술 같은 과학이 아닙니다. 억지로 학문으로 분류할 수는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사회적 질서규범을 모은 것입니다.

예기 곡례 상편에 [生曰父, 曰母, 曰妻. 死曰考, 曰&#22947;, 曰嬪] 이라 하였으니, “살아계신 아버지를 부(父)라 하고, 어머니를 모(母)라 하고, 아내를 처(妻)라 한다고 하였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고(考)라 하고, 어머니를 비(&#22947;)라 하고, 아내를 빈(嬪)이라 한다 하였습니다. 회갑년이든, 헌수례든, 제사의례든 간에 [父母=살아 계신 부모]와 [考&#22947;=돌아가신 부모]만 구분하면 예절방위는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여러 선생님들께서 그리도 주장하는 살아있는 자[生者]의 방향은 [陽-東]이 되고, 죽은 자[死者]의 방향은 [陰-西]이 되는것입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좌(左)니 우(右)니 하면서 예절방위를 죽은 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이냐? 살아있는 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이냐? 를 두고 각자가 주장하는 바의 입장과 표현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또 전거문을 인용할 때 더 큰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는 자신이 필요한 만큼[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학문적 논리]만 일부 짤라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을 해버리다 보면 예문의 결과가 엉뚱한 방향으로 해석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한자]와 [한문]은 엄연히 다릅니다. 전자는 글자 하나하나만의 뜻을 의미하며, 후자는 문장 전체의 뜻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거문은 그 뜻을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서 반드시 문장 전체를 전달 표현하여야만 바른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王制曰, 男子由右, 婦人由左] 라고만 전거로 들었을 때의 결과는 “왕제에 말하기를, 남자는 오른쪽을 통하고, 부인은 왼쪽을 통한다 ]는 말이 됩니다. 물론 그 뒤에 주석을 달아서 설명을 덧붙인 결과로 [길을 갈 때, 남자는 오른쪽에서 걷고, 부인은 왼쪽에서 걷는다]로 귀결되었지만, 이는 미호 김원행선생이 예기 왕제편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남녀가 길을 걸을 때의 예법을 자신의 학문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기 왕제편의 원문은 [ 道路, 男子由右, 婦人由左, 車從中央 . 父之齒隨行, 兄之齒&#40200;行, 朋友不相踰, 輕任幷, 重任分. 班白不提&#25352;. 君子耆老不徒行, 庶人耆老不徒食]입니다. 이 말은 [ 도로에서 남자는 오른편으로 통행하고, 부인은 왼편으로 통행하며, 수레는 중앙으로 통행한다. 아버지의 연배에게는 그 뒤를 따라가고, 형의 연배에게는 나란히 가되 다소 뒤쳐져서 걸으며, 친구사이에서는 서로 앞서가지 않는다. 가벼운 짐은 아울러서 가지고, 무거운 짐은 나눠서 가지며, 반백(半白-쉰이 넘은 어른)인 사람은 손수 짐을 들고 다니지 아니한다. 군자(君子)인 기로(耆老)는 도보로 다니지 않고<수레를 타고 다니라는 뜻>, 서인(庶人)인 기로(耆老)는 반찬 없는 밥을 먹지 아니한다]라는 뜻이 됩니다.

위 왕제편의 원문 어디에 헌수례나 제사의례 때의 남녀의 정해진 자리를 지정해 놓은 부분이 있는지 의아스럽습니다. 위 원문은 도로를 행차[길을 걸어갈 때]할 때 남자와 부인과 수레가 가야할 길과 노소의 위치를 정해 놓은 것 아니겠습니까? 이를 응용한다면 아마도 사당이나 각 의례에서의 남녀나 노소의 서는 자리로 활용할 수는 있을듯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 이수자 이대효 謹書]

Q
반강축식(頒降祝式)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答辯]

반강축(頒降祝)은 한강집에서 보이는 것처럼 [朱子實紀中。有成化間禮部頒降祝文。而其詞則曰。&#17943;州府知府王哲等敢昭&#21567;于太師&#17943;國朱文公云云。末曰。受備牲醴。敬陳明薦云云。則是以禮部所降祝文。而本府守臣祭之也。]라 하였으니, [《주자실기》 속에 성화(成化 명 헌종(明憲宗)의 연호) 연간에 예부(禮部)에서 내린 축문(祝文)이 들어 있는데, 그 내용은 “휘주부 지부(徽州府知府) 왕철(王哲) 등은 감히 태사(太師) 휘국(徽國) 주 문공(朱文公)께 고합니다.……” 하고, 끝 부분에 “이에 희생과 술을 갖추어 경건히 제향을 올립니다.……” 하였으니, 이는 예부에서 내린 축문으로 본 고을 수령이 제사를 지낸 것입니다.]라고 풀이됩니다.<典據 : 寒岡集에서 발췌>

■ 반강축(頒降祝)이라 함은 "○○에서 내린 축문"을 뜻하고,
■ 반강(頒降)은 "(~에서) 내려서 나누어 주다"로 풀이됩니다.

■ 또 국조오례의에서 "교서를 내리는 의식"을 "교서반강의(敎書頒降儀)라고 하니, 상기와 같은 뜻으로 이해됩니다.

■ 또 1564년(명종 19)부터 시작된 감제(柑製) 또는 감과(柑科)를 황감제(黃柑製) 또는 황감과(黃柑科)라고도 하는 과거제도가 있었습니다. 이 제도는 제주 수령이 귤ㆍ유자 등을 진상하면 나라에서 이를 경하하는 뜻에서 특별한 과거를 베풀었는데, 매년 제주도의 특산물인 감귤이 진상되어 오면 먼저 종묘에 올리고 나서 신하들, 그리고 성균관과 4학(동학, 남학, 중학, 서학)의 유생들에게 나누어 준 뒤, 시제(詩題)를 내려 시험을 보게 했던 제도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감귤같은 진상품을 유생들에게 하사하는 의식으로 전거는 찾을 수 없지만 반강의식(頒降儀式)이 있었지 않았을까 사료되며, 이때 황감과 과거에 합격하면 그 사유를 문묘에 고유하거나, 또는 급제자의 사가의 사당에 고유할 때 혹여 고하는 축식이 있었지 않았을까 추측이 됩니다.

■ 반강축식(頒降祝式)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만, 굳이 황감과 장원급제를 하여 임금으로부터 급제자 교지를 받았다고 가정해 본다면, 관작을 받고 사당에 고유하는 축식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 維 檀君紀元 ○○○○年 歲次 ○○月干支朔 ○○日干支 (○)玄孫 ○○敢昭告于

顯 高祖考 學生府君 顯高祖&#22947; 孺人○○○氏(사당에 모시고 있는 모든 位를 열거)
○孫 ○○(누구가) ○月 ○日 蒙恩 授○○官(황감시 장원급제) 奉承先訓 獲霑祿位 餘慶所及 不勝感慕 謹以 酒果用伸 虔告謹告

풀이하자면, 이제(올해 단군기원) ○○○○년 ○○월 ○○일에 (○)현손 ○○는 감히 고조 할아버지와 할머님께 고하나이다.

○○의 자식 ○○가 ○○월 ○○일에 은혜를 입어 ○○벼슬을(또는 황감시 장원급제) 제수 받았습니다. 선대의 가르침을 받아 벼슬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조상님의 음덕이오니 감동하여 사모하는 마음 이길 수 없습니다. 삼가 술과 과일을 갖추어 올리옵고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고하나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축식의 출처는 李木春 編著, 李建雄 監修 祝文集覽(保景文化社)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답문은 가급적 질문자에게 많은 이해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학자에 따라 다소 견해의 차이가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고 혹여 이견이 있으시더라도 양해를 부탁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 이수자 이대효]

Q
或者가 회갑 때 父西母東이라 하는데 맞습니까?
A [答辨]

■ 2번 문항의 [朱子曰 禮云 席南向北向以西方爲上 東向西向以南方爲上是東向南向之席皆尙右 西向北向之席皆尙左也]에 대해서는 우선 문장을 적색부분과 청색부분으로 구분해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즉 적색부분은 예기 곡례 상편의 전거이고, 청색부분은 주자께서 일부[적색부분]를 인용해서 다시 풀어 놓은 부분입니다.

■ 위 적색부분의 글씨 내용은, 예기 곡례 상편에서 대부(大夫)나 사(士)가 여행하던 중 남의 집에서 숙박할 일이 있을 때는 주인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지 않아야 하며. 또한 자기 집에서 하던 습관대로 행동을 하여서도 아니되며, 문을 여닫을 때나, 문 안에 들어설 때나, 마루에 오를 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타인의 집에서는 예를 다하여 조심하게 행동하여야 한다는 대목을 적어 놓았습니다. 아래의 원문과 번역문을 잘 살펴보시면 이 전거문이 어째서 회갑연이니, 헌수례니, 제례의식이니 하는 의례에 적용되는지는 저로서 알 수가 없습니다.

[원문] [禮記 曲禮上, 凡爲長者糞之禮, 必加&#24090;於箕上, 以袂拘而退. 其塵不及長者, 以箕自鄕而扱之. 奉席如橋衡. 請席何鄕, 請&#34941;何趾. 席, 南鄕北鄕, 以西方爲上, 東鄕西鄕, 以南方爲上. 若非飮食之客, 則布席, 席間函丈. <下略>]

[번역문] [예기 곡례 상편에, 무릇 어른을 위하여 어른의 자리 앞을 소제(청소)하는 예절은 반드시 빗자루를 쓰레받기 위에 얹어 가지고 두 손으로 들고 간다. 먼지를 쓸 때에는 소매로 가리고, 뒤로 물러가면서 쓸어나가, 먼지가 어른에게 가지 않도록 하고, 쓰레받기에 자신을 향하여 쓸어 담는다. 자리(좌석)를 받들기를 다리처럼 높게 하고 저울대처럼 평형하게 한다.[이는 다리높이의 평평한 걸상을 놓으라는 뜻으로, 자리를 받드는 예의범절이다] 앉을 자리를 펼 때에는 어느 쪽을 향하게 할 것인가를 물어 보고, 누울 자리를 마련할 때에도 발을 어느쪽으로 향하게 할 것인가를 물어 보아야 한다. 자리가 남향이나 북향일 때에는 서쪽을 상좌로 하고, 동향이나 서향일 때에는 남쪽을 상좌로 한다. 만일 상대방이 음식대접이나 하려고 초청한 손님이 아닐 경우에는 자리를 펼 때 자리와 자리사이를 1장(丈) 정도의 간격을 둔다. <하략>]

[질문내용 분석] 예기 곡례 원문의 席, 南鄕北鄕, 以西方爲上, 東鄕西鄕, 以南方爲上. 에서 향(鄕)은 향방(向方)으로 질문내용의 향(向)과 같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질문의 [席南向北向以西方爲上 東向西向以南方爲上]을 주자께서는 [朱子曰, 東向南向之席皆尙右 西向北向之席皆尙左也]로 풀어서 놓았는데, [동향이나 남향의 자리는 모두 오른쪽을 숭상하고, 서향이나 북향의 자리는 모두 왼쪽을 숭상한다]로 번역됩니다.

■ 1번의 질문에 대해서는 혹자가 아마도 주자께서 말씀하신 전거를 대입하여 서쪽을 상석으로 이해한 듯[南向之席皆尙右] 합니다. 하지만 전거문의 내용은 여행자가 남의 집을 방문하여 잠을 잘 때의 예의범절로 숙소책임자가 자리를 마련해 주는 방법에 대해서 여행자에게 어느쪽으로 자리를 깔면 좋을지를 물어보고 자리를 정하는 것일 뿐입니다.

※ 종합하여 소견을 덧붙인다면, 여러 선생님들이 올리신 전거문에는 모두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본문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전거문을 올릴 때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짤라서 자신의 주장을 대변하는 글로 옮겨버리면 전거문의 결과는 엉뚱한 내용으로 둔갑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전거문 하나를 올릴 때도 앞뒤의 문맥이 서로 통하도록 원문 전체를 올려 주어야 오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본문내용처럼 길을 갈때의 남자가 오른편으로 가야하는 길과 부인이 왼편으로 가야하는 길과 수레가 중앙으로 가야하는 길을 정하였고, 또 어른은 앞서가고, 형들은 같이가고, 동생들은 그 뒤로 가고, 친구들은 서로 먼저 가지 않아야 하는 길을 걸을 때의 예의범절, 또 가벼운 짐은 젊은이들이 모두 들고, 무거운 짐은 서로 나누어 들고, 어른은 짐을 들어서는 않된다는 예의범절을 적어 놓았을 뿐인데, 이것이 일부만 짤라서 운운하니,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으로 하는 식으로 둔갑되어버린 것입니다. 이 예법을 어찌 회갑연이나 헌수례나 사당지례에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또 예전의 우암 송시열 상소사건도 그렇구요, 지금처럼 본문의 여행자가 여행지에서 남의 집을 방문하여 잠을 잘 때의 예의범절을 적어 놓은 대목을 어찌 회갑연이나 헌수례나 사당지례에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 이수자 이대효]

Q
결혼(結婚)과 화혼(華婚)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A [答辯]

■ 예경(禮經)에 “혼인(婚姻)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해 “황혼 무렵에 행하는 예이기 때문에 혼(婚)이라고 하고, 아녀자는 지아비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인(姻)이라고 한 것이다. 예를 황혼 무렵에 행하는 것은 양(陽)이 음(陰)에게 낮추는 뜻을 보이는 것이다.” 또 “여인이 구고(舅姑)를 섬기는 법은 배우면서 부모를 섬기는 일은 배우지 않는 것은 아내와 남편은 한 몸이라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아내가 지아비를 섬기는 데 네 가지 예(禮)가 있다. 즉 첫닭이 울면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 빗고 매무새를 정돈한 다음 인사하는 것은 군신의 도이고, 서로서로 측은해하는 은애는 부자의 도이며, 가산의 유무(有無)를 회계하는 것은 형제의 도이고, 안방의 잠자리에 함께 있는 것은 붕우의 도이다. 그리고 아내를 내보낼 때도 반드시 전송하고 빈객을 대하는 예로 접하니, 군자의 절교가 소인들 사귐보다 오히려 나은 것이다.” 하였습니다.

■ 혼인이라 함은 두 남녀의 만남과 결합보다는 그들로 인한 두 집안의 결합으로 이해되어야 하겠습니다. 남녀가 서로 결합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고, 사회를 이루어 국가를 형성하여 세세년년 종족을 퍼뜨리고 이어가는 일들이 우주만물 속에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이 암수가 결합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못하며, 남녀가 결합하지 않으면 그 역사는 단절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혼인이란 어쩌면 인류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성스러운 의식(儀式)이자 일생의례(一生儀禮)속의 하나인 의식이 아니었겠습니까?

♣ 우선 혼인(婚姻)이라는 글자의 어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혼(婚-혼인할 혼)을 파자해보면 여(女-계집 녀)와 혼(昏-어두울 혼)이 합쳐진 글자로서 <남자가 어두울 때 여자집으로 찾아가 장가든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婚”의 옛 글자는 “昏”인데 시대의 변천으로 오늘날에는 “婚”으로 쓰고 있습니다만, 앞에 글자 “女”는 설문해자에 한 여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옛사람들은 자리를 깔고 앉았다) 두 손을 얌전하게 가슴 앞에 놓은 모양이며, 뒤에 오는 글자 “昏”은 갑골문에 새겨져 있는데, 사람이 두 팔을 반쯤 들어 올리고 서 있는데 팔뚝 높이의 아래까지 태양이 떨어져 서산으로 지는 모습입니다. 이 글자를 또 해자하면, 낮을 저(&#27664;:근본이란 뜻도 포함) 아래에 태양(日) 이 있으니 <날이 저문다>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뜻은 “날이 저물 때” “어둡다” “어리석다”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실제로 옛날에는 결혼식을 해가 질 무렵인 저녘에 올렸다고 합니다. 이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었으며, 그리하여 해가 진 저녘무렵에 올렸다 하여 “혼인하다”의 의미로 쓰여져 오고 있습니다.

■ 다음은 인(姻-혼인할 인)을 해자하면 여(女-계집 녀)와 혼(因-인할 인)이 합쳐진 글자로서 <여자가 남자로 인하여 결혼하게 되다>로 풀이되니 “혼인하다” “아내”의 의미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姻”의 옛 글자는 “因”인데 시대의 변천으로 오늘날에는 “姻”으로 쓰고 있습니다. 앞에 글자 “女”는 앞서 설명하였고, 뒤에 오는 글자 “因”은 사각 테두리(口) 속에 사람이 큰 대(大)자로 누워 갇혀 있는 형국이니 사람이 담을 치고 산다는데서 “의지하다” “인하다”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 따라서 혼(婚)과 인(姻)을 연결하면 혼인(婚姻), 즉 남자의 집안인 혼(婚-음양 중 陽에 해당함)과 여자의 집안인 인(姻-음양 중 陰에 해당함)이 서로 결합하게 되니 이를 혼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혼인이란 성스럽고도 소중한 뜻을 담고 있으니 결혼(結婚)이라는 글자와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사료됩니다.

■ 다음은 결혼(結婚)이라는 용어에 대하여 옛 문헌에서는 딱히 정의를 내려놓은 사례가 없습니다. 다만, 사전적 의미로는 [명사]로서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음, 또는 남녀가 법적·사회적 승인 아래 남편과 아내로서 맺는 결합이라고만 해석해 놓아 좁은 의미로는 단지 법적인 부부관계 즉, 성관계를 맺는 의미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 결혼이란 용어는 실제로 문헌적 근거는 없지만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일제강점기 때 우리의 문화를 흐트러뜨리고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일제가 만들어 놓은 산물이라고도 합니다. 위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결혼이란 단순한 남녀의 결합으로 합법적인 성관계를 갖는다 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크게 드러나가도 합니다. 따라서 이를 볼 때 실로 위에서 열거한 혼인(婚姻)의 숭고한 그 철학적 의미를 무색케 할 뿐입니다.

■ 현대의 복잡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당분간의 혼란은 계속되리라 봅니다. 특히나 다국적 다문화시대에 접어든 현세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소위 우리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가 충돌하여 겪게 되는 과도기적 현상인 것입니다. 혼인과 결혼, 우리문화와 서양문화, 어쩌면 동양과 서양과의 문화차이일지도 모릅니다.

■ 두 남녀가 만나 혼례를 치르는 의식을 혼인이라고 해야 할지, 결혼이라고 해야 할지 딱히 결론지을 수는 없지만 동서양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차이라 보아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예전에 방영된 EBS 프로그램 중 동양인과 서양인이 바라보는 시각차이에 대하여 여러 가지의 실험을 통해 조명해 보았는데, 서양인은 철저한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뭉쳐져 있는 반면에, 동양인은 내가 아닌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상대방을 중심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보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 다시 말하면 지극히도 개인주의적인 서양인의 관점에서는 자신밖에 모르지만, 동양인 특히 우리민족은 적어도 남을 배려하며 자신을 낮춤으로서 남을 높혀주는, 그리하여 예(禮)를 아는 동방민족의 자존감으로 바라보아 우리만의 아름다운 문화인 혼인(婚姻)의식을 마땅히 존중하여야 한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송구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 이수자 이대효]

Q
문묘향배란 무엇이며 언제 어떻게 하는 건가요?
A [答辯]

■ 문묘향배에 대해서, 사가에서는 조상의 사당을 뵙는 예가 있을 것이고, 국가에서는 종묘, 성균관에서는 문묘를 출입하는 예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우리는 첨례(瞻禮)라 합니다만, 첨례란 "쳐다보고 서서 몸을 굽혀 공경을 표하는 예절”이라고 예서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 또한 첨례란 읍(揖)과 같다고 하였으며, 가례의절에서,“남자는 창야(唱&#21903;)하고 부인은 서서 절한다.”고 하였으며, 그 註에 “창야(唱&#21903;)는 인사말을 하며 공손히 읍을 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고, 창야는 손을 맞잡고 몸을 굽혀 읍(揖)을 하면서 기운을 끌어올려 길게 소리를 내는 인사 방법을 말한다 하였습니다.

■ 즉 창야란 당시의 속어(俗語)로서 헛기침을 길게 내는 소리라 하였는데, 원(元)나라 이후로는 이 예가 없어졌기 때문에 읍을 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벙어리 읍인 아읍(啞揖)을 행하였다고 동춘당 송준길 선생님이 문집에 전하고 있습니다.

■ 그러므로 사당을 출입하는 예에서 주인은 항상 출입할 때 반드시 고하는 것이 의절로 자리 잡았으며, 밖에 나갔다가 돌아올 때이면 반드시 절하지는 않은 채 다만 머리를 숙이고 창야하여 공경을 다해서 읍을 행하였을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사신 허국(許國)은 “야(&#21903;)는 양쪽 손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읍(揖)을 하는 모양이다.” 하였고, 주자(朱子)께서는 “공손함은 단지 머리를 수그리고 창야할 때에 볼 수가 있다 하면서, 머리를 수그리고 공손함을 표하기를 마치 읍을 하는 것처럼 한다.”고 하였습니다.

■ 따라서 첨례는 공수한 손이 무릎 아래에 까지 늘어뜨리면서 몸을 굽히고 머리를 숙여 절을 하는 이른바 가례집람의 지읍(祇揖)과 같은 절이 아닌가 하고 필자는 조심스럽게 유추해석하여 봅니다.

■ 따라서 문묘향배란, 문묘를 향하여 공경을 다하는 예(절한다)를 행한다라고 보아지는 바, 의식행사에서의 의식용으로 행하거나, 문묘를 출입할 때 선성 선현을 바라보고 절하는(祇揖) 의례로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절(첨례 또는 향배)하는 횟수는 단배이며, 절하는 장소는 담장을 두른 사당의 외문(外門) 또는 외삼문(外三門) 안으로 들어서서 문묘(사당)를 향하여 공경하는 예를 행하면 될 듯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 이수자 이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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